카오야(烤鸭) 혹은 샤오야(烧鸭)라고 부르는 오리구이는 아마도 많은 한국인들이 알고 있을 베이징덕의 중국 이름이다. 카오, 샤오 모두 불에 굽는다는 의미이다.
한국의 경우 정말 고급 중식당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메뉴이지만 중국에서는 흔한(대중적인) 서민 음식이다. (그렇다고 싼 음식은 아니다.)


카오야를 파는 식당 앞에는 이렇게 카오야 오픈주방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하얀색 통오리가 양념을 발라 구우면 구울수록 노르스름 해지고 결국 갈색빛을 띠게 된다.
한 마리 또는 반마리씩 주문이 가능하다. 식당에서 먹는 것뿐만 아니라 포장과 배달 모두 된다.


먹는 법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먹는 법을 소개해보겠다. 첫 번째는 매실소스에 찍어 먹는 방법이다. 거의 대부분의 카오야 전문점에서는 이 매실장 소스를 준다 새콤하고 달달한 맛이 카오야와 정말 잘 어울린다.
두 번째는 카오야의 껍질을 설탕에 찍어 먹는 방법이다. 카오야의 껍질은 바삭하면서 오리기름을 머금고 있다. 정말 고소한 맛인데 여기다 설탕을 찍으면 꽈배기 같은 간식을 먹는 느낌이 난다. 기름과 설탕의 맛이라 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나 먹어보면 빠지는 맛이다.
세 번째는 카오야를 얇은 전병에 파와 오이를 넣고 춘장으로 간을 해서 쌈 싸 먹는 방법이다. 카오야를 한 끼 식사로 먹을 때 딱인 방식이다.
네 번째는 밥과 함께 먹는 방법이다. 일명 샤오야 판(烧鸭饭)이라고 하면 주로 남쪽 지역에서 먹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밥과 으깬 감자 찐 양배추에 소스를 곁들여 샤오야와 먹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중국에 여행올 일이 있으면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중국 음식이다. 고급 카오야 식당도 있지만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다 동네에 소문난 카오야집에 가도 정말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두 사람 기준 3만 원 안쪽으로 충분히 먹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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