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현지 냉면 맛집-화천연길냉면

북경인들이 생각하는 냉면은 보통 두 종류이다.
연길 지역 조선족 식 냉면과 북한식 평양냉면이다.

이 식당은 북경에서 가장 오래된 연길 냉면집으로 규모가 큰 편이지만 여름만 되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이다.

주소: 西城区-展览路街道北营房中街甲25号

기본 냉면과 양꼬치, 辣牛肉(매운 소고기)를 주문해 봤다.

이 집 냉면의 특징이라면 ‘투박함’이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두툼하게 썰은 고기와 사과이다.
그리고 면의 두께 또한 일반 냉면의 2.5배나 된다.
맛은 신맛이 조금 적은 달달한 냉면 맛이다.
호불호가 갈릴맛이지만 나는 이 두툼한 냉면면이 좋았다.

매운 소고기무침(?)은 전형적인 조선족 음식 맛이다. 캡콤 달콤 짭짤한 맛.

이 집은 양꼬치를 굽는 공간이 이렇게 분리되어 있다. 주문을 함과 동시에 영수증과 양꼬치를 바꿔 먹을 수 있는 표를 따로 준다. 양꼬치가 큼직하고 맛있었다.
중국 사람들이 보기엔 조선족음식이나 한국 음식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겉모습이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으로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일단 단맛을 내는 방법에 있다. 조선족 음식은 외식업에 종사해 본 사람이라면 먹어본 순간 느끼는 익숙한 단맛이 난다. 조미료맛도 강하다. 모든 음식이 달고 짜고 미묘하게 입에 쫙 붙는 맛이다. 그래서 비록 여러 음식을 시켜 먹지만 나중에는 어떤 음식이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