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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먹거리

중국 북경(回龙观区)현지 훠궈 맛집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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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훠궈집에 가보았다.
가게 이름은 “怒火八零”
직역하면 분노의 불 80(?)ㅋㅋ 별뜻 없는 이름이다.



중국 베이징 내 대부분의 식당은 위챗에서
큐알코드를 스캔하여 음식을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메뉴판을 주는 식당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큐알코드 주문이 더 편리하다.



보통 훠궈집은 두 가지 방식으로 식재료를 주문한다.
오픈된 냉장고에서 재료를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는 방식이 있고
이렇게 재료를 하나씩 주문하는 방식이 있다.

큐알을 스캔하면 이렇게 골라 담고 주문하면 끝



대부분의 훠궈집은 이런 풍의 인테리어가 많다.
네온사인, 형형색색의 실내 디자인과 식 재료 때문인지
여성 고객이 많은 편이다.

아직 오후 5시밖에 되지 않아 사람이 없지만
6시쯤 자리가 금방 만석이 됐다.



훠궈 재료를 주문했으면 소스를 만들어볼 차례
하단부 원통형이 소스 재료다.
상단부는 훠궈가 매운 음식이다 보니 각종 과자류와
수박이 준비돼 있었다.

중국인들은 보통 마장(麻酱) 소스와
참기름(香油) 소스를 만들어 먹는다.

노란색 장이 마장이다.
항아리 안에는 참기름이 담겨있다.
마늘, 파, 고수, 굴소스등을 첨가한다.


소스를 담고 오니 상차림이 돼있었다.
테이블 색상부터 그릇 재료 색상까지 진짜 화려하다.

내가 만든 소스장



아래 보이는 혐오(?)스럽게 모이는 물체는 돼지뇌다.
나도 처음에는 저걸 어떻게 먹나 했지만
지금은 훠궈집에 오면 무조건 시킨다.
푸아그라, 버터 같은 맛이다.

장사가 잘되는 집은 역시 고기가 신선하다.
돼지방광
오징어
감자가 이렇게 종이처럼 저며져서 나온다.



뇌의 비주얼은 역시 적응 안 된다.



돼지뇌는 워낙 부드럽다 보니
이런 뜰채에 담아 15분을 끓인다.



이건 와이프가 시킨 떡튀김이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지방이 거의 없지만 정말 부드럽다.

이것은 빙펄(冰粉)이라 하는 디저트다.
우뭇가사리 같은 젤리가 들어있고
팥, 건포도, 각종 견과류, 떡 등이 들어있다.
총칭이나 쓰촨에서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꼭 같이 먹는 디저트이다.
我的最爱😍

이것은 쑤로우(酥肉)라는 고기 튀김이다.
보통 훠궈집에서는 완제품을 사용하는데
이 식당은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쑤로우를 직원이 가위로 이렇게 잘라줬다.
오리선지 돼지선지보다 식감이 탄탄하다.
돼지방광



이 감자가 정말 맛있었다.
종이처럼 얇게 저며져 있어서 표면에 훠궈 기름이
구석구석 스며들어 상당히 화끈한 맛이다.

오징어엔 칼집이 많이 있어 훠궈 기름이 잘 베어있다.



뇌가 익으면 그나마 봐줄 만하다.
나는 보통 볶음밥을 주문해서 뇌 한 스푼과 훠거 국물 살짝 깃들여  한 숟갈 먹는데
이번엔 볶음밥을 안 시켰다.
위 방법으로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훠궈의 매운 기운을 잠재워줄 디저트를 주문해 보았다.
‘딸기요구르트아이스크림빙수’👍🏻

훠궈 맛있게 잘 먹고 집에 들어오는 길
노을까지 보니 한 주간의 노고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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